정치
김정은 진짜 딸 공개되자 '추정 소녀' 영상 편집
입력 2022-11-26 11:18  | 수정 2022-11-26 11:35
북한 방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로 추정됐던 소녀의 공연 모습을 편집 영상에서 방송했다가 해당 부분을 삭제했다. / 사진=연합뉴스
정권수립 기념 경축공연 음악편집물에서 삭제
소녀가 편집된 버전으로 21일 오후까지 방영

북한 방송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로 추정됐던 소녀의 공연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북한이 진짜 딸을 공개한 가운데 해당 부분만 삭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9일 북한 정권수립 74주년 경축 행사 무대가 배경으로 담긴 음악 편집물 '당이여 그대 있기에' 제목의 영상을 방영했습니다.

당시 영상 속 다른 출연자들과 달리 머리를 풀고 흰 양말을 신고 있던 한 소녀가 김 위원장의 딸로 추정됐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중국 전문가를 인용해 이 소녀가 김 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라고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9일 오후 5시쯤 재방송된 해당 영상에서는 이 소녀의 모습이 편집되어 다른 소녀의 공연 장면으로 대체된 것으로 오늘 확인됐습니다. 당일 새벽 조선중앙통신 등에 이어 오후 3시쯤 조선중앙TV가 김 위원장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지 지도에 동행한 딸의 모습을 보도한 뒤의 일이었습니다.


북한이 김 위원장과 ICBM 발사장에 동행한 진짜 딸의 모습을 공개함에 따라 삭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딸에 관한 보도는 북한 내 절대적 권위를 지닌 ‘백두 혈통과 관련한 만큼 일부 외신의 추정 보도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후 이 음악 편집물 영상은 소녀가 삭제된 버전으로 21일 오후까지 방영됐습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그의 딸 / 사진=조선중앙TV, 연합뉴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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