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로에 멈춰 선 화물차…이 시각 의왕 내륙 컨테이너 기지
입력 2022-11-24 18:50  | 수정 2022-11-24 19:40
【 앵커멘트 】
이렇게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되며 물류기지나 항만을 오가는 화물차는 확 줄어들었습니다.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강세현 기자, 뒤로 화물차가 보이는데, 움직이진 않는 것 같네요.


【 기자 】
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도로에는 화물차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평소라면 도로를 달려야 할 차들이지만 지금은 제자리에 멈춰 서 있는데요.

파업에 참여한 차들로 앞에는 안전운임제 확대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오후 브리핑에서 국토부와 협상을 시작조차 못 했다며 공식적인 요청이 오면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은 직접적으로 입구를 봉쇄하진 않았는데 앞으로도 강제로 입구를 막진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경력을 배치해 불법 행위가 없는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 질문2 】
물류 운송에 차질 빚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실제로 피해가 있었나요?

【 기자 】
네 이곳은 수도권 수출입 컨테이너의 상당량을 처리하고 있는 기지입니다.

하지만 제가 현장에서 지켜보니 정말 가끔씩만 차가 들어왔습니다.

목요일 오전 기준 평소 이곳엔 1,047대가 들어왔지만 오늘은 230대에 그쳤는데, 파업이 길어지면 수도권 수출입에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전국 12개 항만에서도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소 40% 수준에 그쳤습니다.

기업들도 피해를 입었는데, 현대제철 인천과 당진, 포항 공장은 오전 10시부터 철강 제품 출하가 중단됐습니다.

시멘트 운송이 막히며 건설현장은 공사 중단 위기에 놓였고, 타이어 등 자동차 부품도 정상적으로 제품을 내보낼 수 없었습니다.

지난 6월 일주일간 파업으로 약 2조 원의 손해를 입었는데, 이번에도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의왕 내륙 컨테이너 기지에서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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