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지막 대장동 키맨' 김만배 내일 출소…폭로전 가담은 미지수
입력 2022-11-23 07:00  | 수정 2022-11-23 07:20
【 앵커멘트 】
유동규·남욱 두 사람에 이어 내일은 대장동 일당의 큰형님 격인 김만배 씨가 구치소에서 나옵니다.
대장동 사업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련 의혹에 가장 핵심 역할을 한 걸로 꼽히는 김 씨가 폭로전에 가세할지 주목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장동 일당의 마지막 키맨으로 꼽히는 김만배 씨가 내일(24일) 출소합니다.

앞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가 출소 직후 연이어 폭로전을 이어간 만큼 김 씨도 가세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에 돈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게 김 씨라고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가 진술하고 있는 만큼 김 씨의 증언이 결정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 변호사는 어제(22일) 오전 "대장동 지분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게 회장님 아니냐"라며 김 씨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또 이틀 전 법정에서는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 대표 측이라는 걸 김 씨에게 들었다고 진술했고,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김 씨에게 12억여 원을 전달했는데 이 중 4억 원이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전달된 걸로 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때 김 씨가 정 실장에게 선거 비용을 줬다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김 씨는 유 전 본부장이나 남 변호사와 다른 태도를 보일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최근까지도 천화동인 1호의 '그분'이 이 대표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 법정에서는 남 변호사의 진술에 불편한 기색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남 변호사도 "아직도 그분 속을 모르겠다"며 김 씨의 입장 변화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남 변호사의 증언이 대체로 전언인 만큼 검찰은 법정에서 증거가 될 수 있는 김 씨의 '확인 진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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