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 "ICBM 발사 때 온 소녀, 김정은의 둘째 '김주애'"
입력 2022-11-23 07:00  | 수정 2022-11-23 07:55
【 앵커멘트 】
국정원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을 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동행한 소녀를 둘째이자 딸인 김주애라고 밝혔습니다.
자녀를 이례적으로 공개한 배경을 두고는 "미래 세대의 안보를 책임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8일 북한은 신형 ICBM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했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미사일보다 더 눈길을 끌었던 건 흰색 패딩 차림의 한 소녀였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손을 잡고 미사일 옆을 걷거나 발사를 지켜봤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19일)
-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리설주)와 함께 몸소 나오시여 시험발사 전 과정을 직접 지도해주시며…."

국정원은 어제(22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이 여성이 김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인 '김주애'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키가 크고 덩치가 있다'는 기존 국정원의 정보와도 일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
- "(ICBM) 발사할 때 같이 온 딸은 둘째 딸 김주애로 판단하고 있어요 이렇게 확인해 줬습니다."

매우 이례적으로 자녀를 공개한 배경에는 "미래 세대의 안보를 책임진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추측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ICBM 개발이 안정적 단계로 들어섰고 대외적으로 과시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park.jaeun@mbn.co.kr]

영상취재:최영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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