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스크 안 써?" 손발 묶인 채 무릎 꿇은 여성에 '공분'
입력 2022-11-20 19:41  | 수정 2022-11-20 20:07
【 앵커멘트 】
지난달 말부터 중국 광저우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정책이 이어지고 있죠.
강압적인 방식에 반발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는데, 마스크를 안 썼다는 이유로 손발이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는 여성들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근무복을 입은 남성들이 여성들을 거칠게 제압합니다.

여성이 저항도 하고 발길질도 해보지만, 이내 바닥에 눕혀집니다.

결국, 여성들은 손발이 묶인 채 무릎을 꿇고 맙니다.

지난 17일 오전 11시쯤 중국 광저우에 있었던 일로 한 검문소에서 방역요원들이 마스크를 안 썼다는 이유로 20대 여성 두 명을 강압적으로 포박한 겁니다.


해당 사실은 한 여성이 배달을 받으러 나갔다가 마스크를 잃어버렸고, 이 때문에 방역요원들과 충돌했다는 글을 SNS에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과한 대처라는 비난 여론이 들끓자 공안 당국도 해명에 나섰습니다.

두 여성이 방역요원들의 협조 요청을 무시하고 방역 통제구역으로 들어가려 했으며 요원들에게 욕설하는 등 모욕을 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다른 영상에는 회색 옷을 입은 여성이 방역복을 입은 남성에게 삿대질을 하며 소리를 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습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방역요원 행동이 이해된다는 반응과 손발까지 묶은 건 과하다는 지적이 엇갈리는 가운데 과도한 중국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한남선
그래픽: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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