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정권퇴진집회' 야당 의원 7명 참석 / "유승민 함께 할 이유 없어" / 국힘 차기공천 당협 심사 돌입
입력 2022-11-20 19:30  | 수정 2022-11-20 19:49
【 앵커멘트 】
정치권 이야기 더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병주 기자와 함께 합니다.

【 질문1-1 】
이 기자, 어제 서울 도심에서 열린 '정권퇴진 집회'에 야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고요.

【 기자 】
지난달 8일 해당 집회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처음 참석했는데요.

어제는 7명의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민주당 강민정, 김용민, 안민석, 양이원영, 유정주, 황운하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입니다.

안 의원은 함께 한 의원들을 "촛불광장에 나온 용기 있는 초선 의원"이라고 소개하면서, 윤석열 정권이 이태원 참사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질문1-2 】
국민의힘이 가만 있지 않았겠죠.


【 기자 】
국민의힘은 "국가적 참사마저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야당 의원 7명이야말로 '이태원 참사 7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죽음마저 정파적 이익으로 계산하는 죽음의 환전상"이라며 거친 말도 쏟아냈습니다.

대통령실도 한마디 했습니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헌정 질서를 흔드는 주장에 동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거였습니다.

【 질문2 】
유승민 전 의원의 발언이 여당 내에서 또 표적이 됐다고요.

【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이 "말실수는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가면 됐을 일"이라면서 "왜 자꾸 논란을 키워가는 건지 안타깝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순방 당시의 일을 비판했었죠.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야권에 편승해 돌팔매를 던져댄다면 당을 같이 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닐까 싶다"고 직격했습니다.

앞서 김행 비대위원은 유 전 의원을 향해 "촛불세력의 대선불복보다 더 지독하다"고 비판했습니다.

【 질문3 】
국민의힘의 조직 정비와 관련해서도 당내에서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내일부터 현재 공석인 66개 당원협의회의 조직위원장을 뽑는 심사절차에 본격 돌입합니다.

100%는 아니지만 당협위원장은 차기 총선에서 공천을 보장받는 자리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대표 체제였던 지난 5~6월에 14개 지역구의 조직위원장을 내정해놨었는데, 최종 의결을 내리지 못하고 절차가 마무리됐었습니다.

그런데 정진석 비대위 체제에서 진행되는 새 공모에서는 이 지역구들이 다시 심사대상에 올랐습니다.

이준석 대표 시절, 서울 동대문을과 경기 분당을 지역은 '친이준석계'로 꼽히는 허은아 의원과 정미경 전 최고위원이 각각 위원장으로 내정됐지만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합니다.

【 질문4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계속해 왔던 기자들과의 출근길 문답이 이뤄지는 장소에 가벽이 설치된다고요.

【 기자 】
대통령실은 보안상 필요가 있어서 가림막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있었던 MBC 기자와의 충돌과는 연관이 없다면서도 이번 사안을 중대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는데, 출근길 문답 중단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취재진이 대통령실 내부 분위기를 확인한 결과 "계속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거나 "재발방지 대책이 있지 않고서는 중단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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