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상] 골목길서 車 마주치자 손짓하며 양보한 어린이..."보행자는 저렇게 해야"
입력 2022-11-19 18:03  | 수정 2023-02-17 18:05
제보자 "먼저 지나가라고 손짓·고갯짓 해"

한 초등학생이 골목길을 지나는 차량을 보고 멈춰 선 뒤 운전자에게 먼저 가라고 손짓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공개수배 아님 주의) 어디 초등학교 다니나요? 부모님이 누구신가요? 칭찬해주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제보자 A 씨는 지난 11일 오전 8시쯤 부산 동래구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해당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차로 부근에서 속도를 줄이던 A 씨는 좌측 골목에서 어린이가 뛰어오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이 어린이는 멈춰 서서 차가 오는지 확인한 뒤, A 씨 차량을 보자마자 먼저 지나가라고 손짓과 고갯짓으로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에 A 씨는 양보를 받아 골목길을 먼저 빠져나갔습니다.

A 씨는 주변에 초등학교가 있어서 항상 조심히 운전하고 있는데, 오늘은 똑 부러진 어린이를 만나 제보했다”면서 먼저 지나가라고 손짓하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을 본 변호사는 안전교육을 참 잘 받은 어린이다. 어린이도 어른도 보행자는 저렇게 해야 한다”라며 중앙선과 인도가 따로 없기 때문에 보행자가 우선이지만, 이 어린이는 차가 오는 방향으로 마주 보고 오면서 길 가장자리로 걸었고, 교차로에서 딱 멈춰 좌우를 살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아이도, 운전자들도 A씨처럼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서는 서행하고, 좌우가 확인되지 않을 때는 멈췄다 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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