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평 "이재명 시대 저물어 공백은 조국이 메울 것"
입력 2022-11-19 13:25  | 수정 2022-11-19 13:30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지율 10% 이상 나오면 눈에 뵈는 게 없을 것"

신평 변호사가 야권에서 이재명 시대는 저물었고, 그 자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대신할 것이라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신 변호사는 18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정치와 일정부분 거리를 두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조국 교수가 정치에 뜻이 없다고 말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누구든 간에 만약 전국적인 인물이 되어 다음 대통령 여론조사 지지율이 10% 이상 나온다면 그때부터는 그분 눈에 보이는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조국 교수는 정치인으로서는 아주 훌륭한 자질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2가지 기본적인 요건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첫째는 시련과 역경을 이긴 수난의 서사가 갖춰져 있냐, 두 번째는 그 뒤에 많은 사람이 따르느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을 모으는 탁월한 재능과 능력, 거기다가 화려한 외모와 언변 등 정치적인 면에서는 조국 교수를 따를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누가 있겠는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가 "민주당 차기 대선은 조국과 이재명의 싸움이냐"고 묻자 신 변호사는 "이재명 당 대표의 이제 운은 다했다고 본다. 이재명 시대는 저물고 있고 그 공백을 누가 메울 것이냐. 그런 점에서 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답했습니다.

이러한 신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기회주의자', '윤석열 대통령에 줄을 서더니 이제는 조국에' 등 비난의 댓글이 달리자 신 변호사는 '야권에는 조국 교수처럼 스타성을 갖춘 이가 있는데 여권은 보이지 않는 것을 경계한 것'이라는 취지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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