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웅래 "검찰 짜맞추기 수사...K-뉴딜 자료 압수 왜 했나"
입력 2022-11-18 19:34  | 수정 2022-11-18 19:42
사진=연합뉴스
"현금 다발, 피의사실과 관련 없어... 출판기념회 때 남은 돈과 아버님 조의금 임의 봉인한 것"
뇌물 수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18일) 추가로 진행된 압수수색과 관련해 "없는 죄도 만들어내는 전형적인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라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노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PC 압수수색 과정의 위법함을 주장하며, "피의사실과 전혀 상관이 없는 'K-뉴딜' '그린뉴딜' '탄소중립' 키워드를 검색해 자료를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수사가 단순한 개인의 뇌물 수사가 아닌 문재인정권을 표적으로 한 정치보복 수사임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택에서 발견된 현금 다발에 대해서도 "최초 영장에 현금은 압수 대상도 아니었다"며 "피의사실과 전혀 관련성 없는 출판기념회 때 남은 돈과 아버님 조의금에 대해 임의로 봉인조치를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영장주의를 벗어나 위법·과잉으로 진행한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준항고 절차를 통해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며 "허위 피의사실을 지속적으로 공표 또는 흘려서 피고인의 방어권을 침해하고 법원의 판단에 부당하게 영향을 미치려 하는 검찰과 일부 언론에 대해서는 응당한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 의원은 앞서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지난 2020년 각종 청탁의 대가로 약 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은 지난 16일에 이어 오늘(18일) 자택과 의원회관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PC와 공용 휴대전화 등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참고인 조사를 거쳐 노 의원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지예 기자 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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