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림선 '어제 퇴근길 오늘 출근길' 멈췄다…시민들 "불편 넘어 불안"
입력 2022-11-18 19:01  | 수정 2022-11-18 19:31
【 앵커멘트 】
어제(17일) 퇴근길에 이어 오늘(18일) 출근길까지, 개통 6개월도 안 된 서울 경전철 신림선이 이틀 연속 멈춰서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시민들은 불편함을 넘어 혹시나 큰 사고가 나는 건 아닌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제(17일) 퇴근길, 여의도와 관악산을 잇는 신림선 경전철이 보라매공원역에서 멈춰 섰습니다.

열차 바퀴가 레일을 벗어나지 않게 잡아주는 안내레일에 문제가 생겨 전 구간 운행이 1시간 반 동안 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신림선 안내방송
- "바쁘신 고객께서는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 오늘 아침에 또 운행을 중지했습니다.

이번엔 출근길에 샛강역에서 열차가 고장 나 멈췄는데, 제동장치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림선의 잦은 운행 중단에 시민들은 불편함을 넘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더 큰 사고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박금자 / 서울 오류동
- "새로 생긴지 얼마 안 됐는데 멈추니까 조금 불안하기도 해요. 가다가 멈출까 봐."

신림선은 개통 한 달 만인 지난 6월 21일을 포함해 벌써 세 번째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그런데 안전관리 책임이 있는 서울시 담당 부서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개통을 하게 되면 초반에는 조금 이런저런 고장들이 좀 사실 발생하기는 해요."

신림선 운행사인 남서울경전철 측은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개통한 지 6개월도 안 돼 사고가 반복되면서 시민들에게 편리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던 서울시의 약속이 빛을 잃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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