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미국 본토 사정권"…미국 "후안무치한 위반"
입력 2022-11-18 19:00  | 수정 2022-11-18 19:15
【 앵커멘트 】
일본은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에 떨어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미국 본토까지 사정권에 둔다며 강도 높게 규탄했습니다.
미국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후안무치한 위반이라며 경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이 홋카이도 앞바다에 떨어지자, 일본은 즉시 북한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 일본 총리
- "북한은 전례 없는 빈도로 도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거듭 강력히 강조합니다."

일본 정부는 특히 이번 미사일이 미국 본토까지 사정권 안에 들어올 정도로 비행거리가 길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하마다 / 일본 방위상
- "비행 궤적을 분석한 결과 1만 5천㎞가 넘는 비행능력을 갖추고 있어,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사거리를 갖고 있습니다."

또 비행시간은 약 69분으로, 지난 3월 약 71분을 비행한 탄도미사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길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도 경고 수위를 높이며 긴박하게 대응했습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즉각 성명을 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후안무치한 위반"이라며 규탄하고, "미 본토와 한·일 동맹국의 안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PEC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6개국 긴급 회담을 소집하고 대응 논의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우리는 북한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북한은 불법적이고 지역 안보를 위협하는 행동을 그만 멈춰야 합니다."

중국은 대화로 각국의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는 기존의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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