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어 17번·수학 15번·영어 34번…수능 '킬러 문항' 뭐길래
입력 2022-11-18 16:00  | 수정 2022-11-18 16:19
2023학년도 수능 국어 17번 문항 / 사진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에서는 17번, 수학 영역에서는 15번과 22번 문제가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한 이른바 '킬러 문제'로 꼽혔습니다.

입시 업체 다수는 오늘(18일) 국어 영역의 17번 문항을 수능 고난도 문제로 꼽았습니다.

17번 문항의 제시문은 농게의 게딱지 폭을 이용해 큰 집게발의 길이를 추정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그런 뒤 해당 지문을 탐구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을 묻는 문항인데, 17번 문항과 연계된 본문 길이도 1,800자가 넘고 지문에 제시된 'L-그래프'와 접목해 종합적인 이해를 요구하는 만큼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진학사 측은 "지문에서도 독해하기 까다로웠던 그래프 해석과 연결된 문제로, 변수를 정확히 대입해 해석해야 했다"며 "함정 선지들도 다수 있어 정오를 가리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습니다.

종로학원 측도 17번을 국어 영역 '킬러 문제'로 꼽았습니다. 종로학원은 "지문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이과생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부산 남구 대연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지를 받아들고 있다. /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수학 영역에서는 15번 문항과 22번 문항이 고난도 문제로 꼽혔습니다.

15번 문항은 수열의 귀납적 정의와 주어진 조건을 이용해 수열을 추론하고 항의 최댓값과 최솟값을 구하는 것이고, 22번 문항은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는 삼차함수를 추론해 함수의 값을 구하는 문항이었습니다.

영어 영역 고난도 문제로는 빈칸을 추론하는 34번, 글 순서를 묻는 37번 문제가 꼽혔습니다.

한편, 평가원은 오는 21일까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오는 29일에는 정답을 확정 발표합니다. 성적표는 내달 9일 수험생에게 통지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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