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민정, "尹, 자기 차도 아닌데…군부 독재 시절 돌아간 것 같아" 비판
입력 2022-11-18 15:39  | 수정 2022-11-18 15:56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고민정 "완전 70·80년대 군부 독재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TBS 폐지에 "총칼만 안 들었지 협박"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 대책 특별위원장이 MBC 취재진에 대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 통보에 대해 "대범하지 못 한, 대통령이 그리고 대통령실이 말하기엔 참 좀 그런 내용"이라며 "자기 차도 아닌데"라고 말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에 출연해 흑백 필터를 껴줘야 하는 사람들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정부·여당이 삼성전자를 겨냥해 MBC에 광고를 넣지 말라는 취지로 기업들을 압박한 것과 관련해 "완전히 한 70·80년대 군부 독재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과거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동아일보 광고 중단 사태를 언급하며 국민이 이 조그만 광고들을 실어주고 막 그랬던 기억도 나는데 거의 반세기 만에 광고로 탄압하는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 최고위원은 TBS(교통방송)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이 2024년 1월 1일부로 중단되는 것에 이런 것이 진짜 협박이고 압박”이라며 총칼만 안 들었지 이게 군부독재 시절하고 무엇이 다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 폐지안과 관련해 무관한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 그래도 시장이시라면 그 정도의 입장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밥줄을 끊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YTN의 공기업 지분 매각에도 "자본의 입 속으로 YTN을 넣겠다는 거여서 굉장히 위험하다고 본다"며 "정부가 언론에 하는 행태는 외신들도 지적하고 있다. 전용기 배제, 언론 고발 등이 언론 탄압의 전형이라는 서명까지 나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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