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발사 ICBM, 비행 1천km·고도 6천100km"…일본 EEZ 내 낙하
입력 2022-11-18 13:45  | 수정 2022-11-18 13:53
북한이 공개한 화성-17 발사 장면 / 사진=연합뉴스
"오늘 오전 10시 15분쯤 평양 순안 일대서 동해상으로 발사"
"한·미·일 공조 강화 발표에 따른 반발 성격으로 보여"

북한이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1발을 발사하며 이틀 연속 도발에 나섰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18일) 오전 10시 15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지난 3일 오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후 15일 만으로, 이번 발사된 ICBM은 최고 고도 약 1920km, 비행거리 760km, 최고 속도 약 마하 15(음속 15배)로 추정됩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이번 북한 ICBM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이자 심각한 위협 행위"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에 대해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어제(17일)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은 연이틀 도발은 지난 13일 한·미·일 정상이 발표한 '프놈펜 성명'에 반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성명에는 미국이 한국·일본에 제공하는 대북 확장억제력 강화를 재확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북한이 발사한 ICBM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면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은 전례없는 빈도로 도발 행동을 거듭하고 있다.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북한에 대해서는 당연히 엄중히 항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로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35차례 발사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25번째 미사일 발사입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