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복 입은 걸그룹 옆 '손가락 욕' 일본 시장, 알고 보니 금메달 깨물었던 '그 사람'
입력 2022-11-18 12:53  | 수정 2022-11-18 13:53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한류 페스티벌에서 한복을 입은 걸그룹과 사진 찍으며 손가락 욕설을 한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 / 사진=연합뉴스
'손가락 하트' 하는 걸그룹 속 혼자 '손가락 욕'
평화의 소녀상 철거 요구 여러 차례 했던 극우 정치인

한 극우 일본 정치인이 축제에서 한복을 입은 걸그룹과 사진을 찍으며 손가락 욕을 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일본 걸그룹 아모르(AMOUR)의 멤버 하시모토 사오리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한류 페스티벌에 참가했다며 SNS에 사진을 올렸습니다.

한복을 입은 아모르 멤버들은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멤버 4명의 가운데에는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에서 그는 멤버들이 취한 '손가락 하트'가 아닌 한국과 일본에서 욕으로 통하는 손가락 모양을 취해 논란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도쿄올림픽 당시 선수의 금메달을 깨무는 가와무라 다카시 시장 / 사진=연합뉴스

가와무라 시장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0년에는 독일 베를린에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는가 하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나고야 출신의 여자 소프트볼 선수 고토 미우를 만나 격려하던 중 갑자기 금메달을 깨물어 침을 묻혀 비판을 받았습니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해 나고야시 관계자는 "가와무라 시장의 입장을 듣진 못했지만 손가락 하트를 제대로 할 줄 몰랐을 것"이라고 해명한 가운데 아직 가와무라 시장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