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튀르키예, 성착취 혐의 사이비 교주에 '징역 8천658년' 선고
입력 2022-11-18 10:49  | 수정 2022-11-18 11:02
아드난 옥타르/사진=연합뉴스

TV 채널을 운영하며 여신도들을 성적으로 착취한 튀르키예(터키) 사이비 종교 지도자가 재심에서 8658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BBC 방송·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스탄불 법원은 16일(현지시간) 재심에서 사이비 종교 지도자인 아드난 옥타르(66)에게 성폭력, 미성년자 학대, 인권 침해, 범죄 단체 조직 등 15개 혐의로 징역 8천658년을 선고했다.이 같은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는 해당 혐의로 2018년 신도 200여 명과 함께 체포된 뒤 지난해 재판에서 징역 1천75년 형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나 이번 재심에서 형량이 8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본인 소유의 텔레비전 채널 A9TV를 통해 튀르키예에서 알려진 아드난은 그는 자신의 채널에 선정적인 복장을 한 젊은 여성 신도를 등장시켰는데요, 그를 비롯한 신도 다수는 종교적 가르침을 구실로 여성을 세뇌했으며 성폭행 장면을 녹화한 것처럼 속여 피해자들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옥타르에게 성착취를 당한 여성은 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불어 여성 신도들에 대한 성폭력뿐 아니라 일부 신도들에게 무마취 코 수술을 진행하는 엽기적인 행동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편 옥타르는 무죄를 주장하며 자신이 여성에 대한 성착취를 주도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괴담'으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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