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9층 배달 갑질' 논란 커지자…입주민 "애들 먹거리에 예민" 해명
입력 2022-11-18 09:50  | 수정 2022-11-18 09:59
비 오는 날 음식 배달하는 배달원 / 사진=연합뉴스
별점 1점 준 이유…"가게 사장님의 막말에 울컥"

최근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인해 29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가 배달을 마친 기사에게 늦었다”며 음식 회수를 요구한 주문자의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된 가운데, 주문자가 직접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사건 해명에 나섰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 에 따르면 이번 달 8일 6시 30분쯤 경기도 시흥의 한 찜닭가게에 배달 에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주문자 A씨가 사는 아파트는 당시 엘리베이터가 고장난 상태였고, 배달 기사는 A씨가 사는 29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가 문 앞에 음식을 걸어두고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A씨는 늦었다”는 이유로 배달 기사가 14층에 도착했을 때 다시 전화를 걸어 찜닭을 회수해가라고 요구했습니다.

다른 방도가 없었던 배달 기사는 다시 14층에서 29층까지 올라가 음식을 회수해 1층으로 내려왔고, 가게는 A씨로부터 ‘별점 1점의 리뷰를 받기도 했습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선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결국 A씨는 한 지역 카페에 불미스러운 일로 지역명과 아파트명이 거론되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일부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배달 당시 엘리베이터가 고장 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자신의 아들이 엘리베이터가 고장 났다”고 말하며 집에 왔을 때에야 이 사실을 알았다고 합니다.

A씨는 ‘별점 1점 리뷰에 대해선 사장님과 마지막 통화에서 그분이 언성을 높이시고 막말을 해서 감정이 너무 상한 상태였다”며 아이들이 워낙 작고 약해서 먹는 거로 예민했다. 반성한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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