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 수능, 작년 '불수능'보다 쉬웠다?…"변별력은 여전"
입력 2022-11-18 09:19  | 수정 2022-11-18 09:31
2023 수능 분석/사진=연합뉴스
지난해보단 쉬워졌지만 변별력 여전

문·이과 통합 2년차로 17일 시행된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불수능'으로 불렸던 지난해보다는 최상위권 기준 다소 쉬워진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다만 졸업생 응시자 비율이 높은 점, 올해 고3이 고교 3년을 모두 코로나19 시기에 보내 학력 격차가 우려된다는 점 등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박윤봉 충남대 교수는 이날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에서 예년 출제기조를 유지했으며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현상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수능에는 어떻게 하면 EBS 체감연계도를 높일 수 있을 지에 많은 노력을 했고 50%를 반영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어 영역에 대해서는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전했으며 수학 영역에 대해서는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을 피하려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영어 영역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됐지만, 올해 9월 모의평가가 워낙 쉬워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습니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이과 구분 없이 통합수능으로 치러졌는데요, 선택한 과목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달라 유불리 논란이 있었는데 이런 현상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천791명 줄어든 50만8천30명이 지원(원서접수자 기준)했습니다. 이중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한 비율이 31.1%로 1997학년도(33.9%) 이후 26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1교시 결시율은 10.8%로, 실제 응시자수는 45만47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21일까지 5일간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29일 정답을 확정 발표하고 성적은 다음달 9일 통지됩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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