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빈 살만, 이재용·정의선 등 8개 그룹 총수와 만남…숙소 주변 삼엄한 경호
입력 2022-11-17 19:11  | 수정 2022-11-17 19:34
【 앵커멘트 】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는 우리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종민 기자. 빈 살만 왕세자와 대기업 총수들과 만남은 마무리됐나요?


【 기자 】
네, 저는 빈 살만 왕세자의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이곳에서 빈 살만 왕세자의 초청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국내 8개 그룹 총수 간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오후 4시 20분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가장 먼저 도착했고, 이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재용 회장 순서로 호텔에 들어섰습니다.

그룹 총수들은 빈 살만과 만남 전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동은 5시 20분부터 시작돼 1시간 40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잠시 뒤에 총수들이 호텔을 빠져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현재 '네옴시티'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번 우리 기업인들과 만남에서 투자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오늘 빈 살만 왕세자가 새벽에 도착했죠?
상당히 삼엄한 경호가 이뤄졌다고 하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제 뒤로 보이는 모습을 보면 호텔 입구에 하얀색 천막이 쳐 있어 내부 움직임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또, 호텔 측이 바리게이트를 설치해 취재진과 일반인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오늘 0시30분 쯤 전용기를 타고 서울공항에 내렸습니다.

사우디 측 전용기 6대가 동원됐는데 테러 방지를 위해 2대는 승객이 타지 않은 채로 운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 호텔 경호도 상당히 삼엄한데요.

청와대 경호처 직원들이 소총으로 무장하고 주위를 경계하기도 했고, 폭발물을 감지하기 위한 탐지견도 수시로 호텔 주변을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곳 롯데호텔 신관 32층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오늘 새벽 도착해 1박 2일의 짧은 일정을 소화했지만, 보안과 경호, 또 수행원들을 위해 32층과 그 아래 위층 전체를 지난 2주동안 예약하기도 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짧은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이동할 예정인데요.

일본 현지 언론은 빈 살만 왕세자가 모레, 그러니까 19일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고 있어 내일 한국에서 추가 일정을 소화할지도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롯데호텔 앞에서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