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노웅래, 돈 받았다가 일부 돌려줘"…"결백에 정치생명"
입력 2022-11-17 19:02  | 수정 2022-11-17 19:23
【 앵커멘트 】
검찰이 뇌물 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어제(16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회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는데요.
노 의원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고 결백에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밝혔지만, 이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사업가 박 모 씨는 노 의원에게 돈을 일부 건넨 사실이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지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국회 사무실 등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자료 등 분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 제시된 혐의는 총 3가지로, 노 의원이 2020년 사업가 박 모 씨에게 청탁과 함께 다섯 차례에 걸쳐 총 6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돈을 받았다고 판단한 장소도 음식점, 노 의원의 사무실, 호텔 등 구체적으로 적시했습니다.

노 의원은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치보복 수사, 기획 수사, 공작 수사입니다. 저는 제 결백을 증명하는 데 모든 정치생명을 걸겠습니다."

돈의 출처로 지목된 사업과 박 씨는 MBN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직접 돈을 건넨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또 지난해 준 돈을 노 의원이 돌려준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당장 갖고 돌아가라, 이러면 서로 좋은 지인이 못 된다고 점잖아서. 한번 나는 거절하는 줄 알고 그랬더니 조금 짜증 섞인 목소리로…그 다음 날 바로 찾아왔어요."

다만, 박 씨는 자신이 노 의원에게 건넨 금액은 검찰이 영장에 제시한 액수 6천만 원이 아닌 5천만 원이며, 이와 관련해 청탁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대로 노 의원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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