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수본, 행안부·서울시 전격 압수수색…윗선 수사 본격화?
입력 2022-11-17 19:02  | 수정 2022-11-17 19:19
【 앵커멘트 】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압수수색을 펼쳤습니다.
이른바 윗선을 향한 수사가 본격화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 소속 수사관들이 행정안전부 사무실에서 압수품 상자를 들고 빠져나옵니다.

비슷한 시간 행안부 세종 청사와 서울시청 사무실에선 압수수색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관리본부 등 12곳, 서울시청은 안전총괄과 등 8곳에서 벌어진 전방위 압수수색이었습니다.

핼러윈 관련 문서를 미리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진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 등 2곳 역시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성섭 / 서울시 자치경찰위 사무국장
- "서울청에서 계획을 세워서 보내 준 걸 받았습니다. 이렇게 대형 참사로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안 됐던 것…."

특수본은 "이번 압수수색은 각 기관의 핼러윈 관련 보고서와 매뉴얼, 사고 대응 자료 등 각종 문서와 전자 정보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안부와 서울시에 대한 강제수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논란이 많았던 이른바 '윗선 수사'가 본격 궤도에 오를 것이란 관측입니다.

실제로 특수본은 그제(15일)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고위 공무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 역시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입건된 상태여서 수사가 어느 선까지 올라갈지도 관심입니다.

특수본은 오는 21일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정재성·이재기·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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