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4만 명 관람' 지스타에 인파 관리 비상…'혼잡관리 차량' 첫 등장
입력 2022-11-17 19:01  | 수정 2022-11-17 19:54
【 앵커멘트 】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면서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3년 전에는 24만 명이 다녀갔는데, 이태원 참사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다 보니 일본의 'DJ 폴리스' 같은 혼잡관리 차량까지 처음 등장했습니다.
박상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주차장이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개막 전부터 몰려든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마침내 전시장 문이 열리자 안전요원이 서로 다른 입구로 관람객들을 나눠서 들여 보냅니다.

"앞사람 보시고 천천히, 한 줄로 서세요. 한 줄로."

입장권을 들고 무분별하게 입장했던 3년 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전시장 내부 인원도 1㎡당 2명으로 제한했습니다.

관람객들의 밀집을 막으려는 조치인데,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티켓 교환처와 입장 대기 공간을 분리하고, 행사장도 여러 곳으로 나눴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행사장 앞 왕복 7차선 도로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됩니다. 입장권을 끊고 행사장으로 향하는 관람객들이 마음 편히 지나다닐 수 있도록 차도를 인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투입된 경찰만 100여 명, 안전 요원까지 더하면 관리 인원이 5백 명을 넘는데, 예년보다 두 배로 늘었습니다.

행사장 밖에선 이동식 방송시스템을 갖춘 '혼잡관리 차량'이 감시하고, 안에선 CCTV로 인파 밀집도를 관리합니다.

"순찰 2구역 넥슨 부스 쪽에 인파가 몰리고 있으니까 중점적으로 순찰 바랍니다."

▶ 인터뷰 : 관람객
- "(행사장이) 분산돼 있는 게 돌아다니기는 힘들어도 사람이 분산되니까 더 좋은 거 같아요."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43개국, 980여 개 게임업체가 참여했는데 부스가 3천 개에 달합니다.

24만 명이 다녀간 3년 전보다 관람객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행사 규모만큼이나 안전 관리와 대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오현석 VJ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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