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월드컵 보려고 휴학하고 알바 했어요" 월드컵 빛내는 팬들의 열정
입력 2022-11-17 19:00  | 수정 2022-11-17 19:55
【 앵커멘트 】
카타르 월드컵은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특별한 팬들도 있습니다.
월드컵을 보기 위해 휴학하고 아르바이트까지 한 대학생들부터 1만km를 자전거로 달려오는 팬들까지, 이런 팬들 때문에 월드컵이 더욱 빛나겠지요? 카타르 도하에서 최형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지난 일요일 카타르 도하에 도착한 24살 서울 쌍문동 동네 친구들. 한인 민박에서 쏟아지는 빨래를 널고 구석구석 청소를 하며 민박 일을 돕고 있습니다.

궂은 일을 사서 하며 카타르에 온 이유는 평생의 꿈, 월드컵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장민우 / 서울 쌍문동
- "전 세계인의 축제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을 응원한다는 게 (기쁘고) 빨리 지금 가고 싶습니다, 경기장에."

월드컵 만을 위해 휴학을 하고 과외와 카페, 초밥집에 스쿠터 배달일까지 안 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입니다.

대표팀 훈련장뿐만 아니라 손흥민을 보기 위해 공항까지 마중 나온 축구광들은 꿈을 이룬 이 순간이 행복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이준호 / 서울 쌍문동
- "실감이 안 나더라고요. 1미터 거리에서 걸어가시는데, 말문이 막힐 정도로 실감이 안 나고 놀라웠고."

전 세계에서 뜨거운 열정이 넘치는 팬들도 카타르로 모이고 있습니다.

조국의 36년 만에 우승을 기원하며 남아공에서 출발해 6개월 동안 1만km를 자전거로 달려온 아르헨티나 팬 4명이 카타르에 도착했고,

▶ 인터뷰 : 루카스 / 아르헨티나 팬
- "정말 놀라운 모험이었습니다. 모험을 넘어서 인생을 배웠습니다. 저희가 경험한 모든 게 놀라웠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한 팬도 두 달 동안 1,600km의 사막을 가로질러 왔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카타르)
- "남다른 열정으로 월드컵을 빛내는 팬들 덕분에 나흘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카타르에서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화면제공 : 유튜브 '쌍문에서세계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