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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부자 MVP…"이제 이정후로 살아갈게요"
입력 2022-11-17 19:00  | 수정 2022-11-17 20:02
【 앵커멘트 】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바람의 손자' 이정후 선수가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사상 최초로 부자 MVP를 수상했습니다.
이정후는 이종범의 아들이 아닌 이정후로 살아가겠다는 당찬 소감을 밝혔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허구연 / KBO 총재
- "KBO리그 MVP는 정연희 여사의 아들 이정후입니다."

허구연 KBO 총재는 아버지 이종범에 이어 아들 이정후가 사상 최초로 28년 만에 프로야구 부자 MVP를 수상하자 이들을 뒷바라지한 정연희 여사부터 언급했습니다.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의 색상인 자주색 정장을 맞춰 입은 이정후도 어머니부터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이정후 / 키움 히어로즈
- "이렇게 MVP를 타서 어머니한테 자그마한 효도 해드린 것 같아서 아주 기쁩니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가장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아버지 이종범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당찬 소감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정후 / 키움 히어로즈
- "아버지의 아들로 살아왔는데 오늘을 계기로 제 야구 인생은 제 이름으로 잘 살아갈 거여서 아버지도 아버지 인생 어머니랑 같이 잘 사셨으면 좋겠고."

올해 타격 5관왕에 올라 국내 무대를 평정한 이정후는 내년 해외 진출 의지를 내비쳐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평생 한 번뿐인 신인상에는 프로 데뷔 이후 제자리를 잡지 못해 입대하고 돌아온 두산의 '중고 신인' 정철원에게 돌아갔습니다.

정철원은 역대 신인 최다인 23홀드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정철원 / 두산 베어스
- "끝까지 아프지 않고 완주하겠다는 목표로 열심히 하다 보니까 좋은 상이 따라온 것 같습니다."

대상 시상식과 함께 40주년을 맞은 올해 프로야구는 성대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k.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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