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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 물들인 경정 선수들의 나눔 공연
입력 2022-11-17 10:00  | 수정 2022-11-17 10:51
【 앵커멘트 】
늦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미사리에서 조금 특별한 음악 공연이 열렸습니다.
현역 경정 선수들이 음악으로 나누고 사랑으로 더하는 무대를 선보였다고 하는데요.
전광열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미사리 야외 수변 무대에서 펼쳐진 음악 밴드 '더 나눔'의 공연 장면입니다.

묵직한 베이스 기타 연주와 폭발적인 가창력.

"가슴을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거야."

연주와 노래 모두 수준급인 이 음악 밴드는 경정 선수들로만 구성된 혼성그룹입니다.

▶ 인터뷰 : 박정아 / 더 나눔 멤버
- "경정선수 사회봉사 모임의 단체에 재능기부를 하는 밴드 결성을 새롭게 또 포함이 되어 있는 모임이거든요. 그래서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모임을 시작했고요."

코로나19 탓에 경주 외 부대행사가 열리지 않았던 경정장에 오랜만에 울려 퍼진 노랫소리는 경정 팬들에게 즐거운 한때를 선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용진 / 더 나눔 멤버
- "고객분들한테 선수로서도 경주로서도 많이 보여드리는 것도 있지만 이런 팬들하고 소통할 기회가 많지 않거든요. 이런 기회가 올 때마다 팬들과 자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언제든지 했으면 좋겠습니다."

출범 20주년을 맞은 경정과 28주년을 맞은 경륜이 참여형 레저 스포츠를 넘어 프로야구 같은 인기 스포츠로 거듭나고자 팬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고 있습니다.

현역 선수들로 구성된 음악 밴드 공연과 팬 사인회 등이 모두 팬과의 소통을 위한 시도입니다.

▶ 인터뷰 : 이홍복 / KSPO 경주사업총괄본부장
- "지금 3만 달러에서 이제 4만, 5만으로 우리나라가 발전할수록 우리 국민이 즐길 수 있는 그런 문화스포츠가 될 겁니다. (경륜장 경정장을) 다양한 공연문화, 참여형 문화를 가미한 그러한 공간으로서 만들 예정입니다."

20년 넘게 수익금이 사회에 환원되는 공익사업으로 공공재정과 지방재정의 든든한 밑거름이 돼왔던 경정과 경륜.

팬들에게 한발 더 다가선 경정과 경륜의 아름다운 질주가 다음 20년간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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