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천서 김해로 달려가 차로 들이받고 흉기로 찔러…"이별 통보에 격분"
입력 2022-11-16 19:02  | 수정 2022-11-16 19:35
【 앵커멘트 】
자신의 전 여자 친구를 차로 들이받은 것도 모자라 흉기까지 휘두른 50대가 검거됐습니다.
이별 통보에 격분해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고 하는데요, 피해자는 생사를 오가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둠이 짙게 내린 경남 김해의 한 주택가.

갑자기 나타난 검은색 승용차가 40대 남녀 두 명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다른 일행이 비명을 지르며 주변에 도움을 구합니다.

"엄마야, 엄마야"

차에서 내린 50대 남성은 쓰러져 있는 여성에게 다가가 두 차례나 흉기를 휘두른 후 급하게 현장을 벗어납니다.


▶ 인터뷰 : 백무로드 / 목격자
- "이 사람이 차에서 칼 큰 거 가지고 내리길래 무서워서 차 안에 있다가 도망갈 때 따라갔어요."

이 남성은 50여 분 떨어진 인근 지역에서 추격전을 벌인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피의자는 피해자가 이곳 식당에서 영업을 마치고 나올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식당 주인인 전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격분해 2시간 넘게 차를 몰고 찾아와 기다리다 피해자들이 나오자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 인터뷰 : 장태수 / 경남 김해경찰서 형사6팀장
- "헤어지자는 이유로 김천에서 출발해 김해에서 장사하고 있는 피해자를 찾아왔는데 다른 일행과 음식을 먹는 모습에 화가 나서…"

피해 여성은 위독한 상태이고, 일행인 남성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이유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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