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기 단지들도 실거래가 '3년 전으로'…조사 이래 최대 낙폭
입력 2022-11-16 19:00  | 수정 2022-11-16 19:49
【 앵커멘트 】
집값 하락세가 가팔라지면서 가격이 2년 전, 아니 3년 전으로까지 돌아가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연일 역대 최대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천정부지로 치솟은 공시가격 역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선한빛 기자입니다.


【 기자 】
9천 세대가 넘는 서울 송파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매수세가 거의 끊긴 가운데, 한달에 두세건 정도의 급급매만 거래되며 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 24억 원에 육박했던 84제곱미터는 최근 7억 원 하락한 17억 원대에 거래됐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이 아파트 단지에서 최근 나오고 있는 매물의 호가는 2년 전을 넘어서서 3년 전 실거래 가격 정도까지 떨어져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부동산 관계자
- "지금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하)이 12월에 난다고 하잖아요. (가격이) 더 흔들릴 거 같은 생각을 하죠."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매달 낙폭이 커지면서 누적 하락율이 -7.14%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9월에만 2.88% 급락하는 등 누적 하락률이 벌써 10%를 넘어섰습니다.

실거래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세 부과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 역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합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 1월1일 기준으로 산정되는 공시가격이 올해보다 최소 5% 이상 떨어지는 단지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선종 /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보유세에 대한 부담이 실제 시세 수준보다 더 높은 수준을 부담하고 있다라고 하는 불편함이 불이익을 당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다만, 다음 달로 다가온 종합부동산세는 1주택자 특별공제 3억 원 추가 등이 국회에서 무산돼 납세자 부담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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