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노웅래 사무실 압수수색…뇌물·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입력 2022-11-16 19:00  | 수정 2022-11-16 19:28
【 앵커멘트 】
검찰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구속 기소 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노 의원이 뇌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지역구인 서울 마포구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노 의원이 수천만 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검찰은 노 의원이 해당 돈을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자금으로 썼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의원은 지난 2020년 8월 당 전당대회에 출마해 3위를 기록하고 최고위원에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년 8월)
- "오직 일로 승부하고 성과로 말하겠습니다. 176석의 힘으로 국민이 원하고 이익이 되는 민생, 개혁입법을 정기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하겠습니다."

노 의원의 뇌물 정황은 이미 구속 기소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수사에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사업가 등으로부터 "이 전 부총장이 노 의원을 돕겠다며 돈을 요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검찰은 공소장에 이 전 부총장이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관, 국회의원 등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들과 친분을 과시하며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했다고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들을 분석하는 대로 노 의원을 불러 금품 수수 여부 등을 조사할 전망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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