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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작심 인터뷰' 호날두와 계약 해지 검토
입력 2022-11-15 10:56  | 수정 2022-11-15 11:06
호날두/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를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내보내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4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 맨유가 호날두를 놓고 벌금 등 징계 수위와 처분 방안을 따져보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마침 12월에 예정된 리그 경기가 월말의 2경기 뿐이라 '1월 방출안'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인데요, 다만 계약을 일찍 파기할 시 호날두가 받지 못하게 된 임금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관건입니다.

맨유는 호날두가 이를 요구해서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는 일은 원하지 않는다고 전하며 '사실 확인 후 대응'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한편 호날두는 구단과 계속해서 충돌해왔는데요, 전날 미국 스포츠 매체 ESPN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호날두는 최근 영국 토크TV와 인터뷰를 갖고 구단을 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냈고 지난달 토트넘과 경기 막판에 교체 선수로 들어가라는 지시를 거부하고 벤치를 떠나며 `조기 퇴근` 논란을 일으킨 호날두에게 텐하흐 감독이 징계를 부과하며 마찰이 이어졌습니다.

2008-2009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났다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2021-2022시즌 맨유로 돌아온 그는 "이 팀은 아무 발전이 없다"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전혀 나아진 부분이 없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맨유는 사실 확인 후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의 인터뷰를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이어 "모든 사실이 정확하게 밝혀진 후 대응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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