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추적] 핵실험 시기 저울질하는 북한…바이든-시진핑 수싸움 돌입
입력 2022-11-14 19:00  | 수정 2022-11-14 19:21
【 앵커멘트 】
북핵과 반도체,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현안을 둘러싸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본격적인 수싸움에 돌입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과 그 파장을 한반도 관점에서 짚어보죠.
<뉴스추적>조경진 정치부 외교안보팀장 나왔습니다.


【 질문1 】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순방 기간 동안 중국에 대한 인식을 명확히 보여준 일이 있었죠.

【 답변1 】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순방 기간 동안 보여준 행보는 그 무게 추가 한미일 동맹에 확실히 기울어 있습니다.

우선 지난 토요일 캄보디아 동아시아회의에서 내놓은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지난 12일)
-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결코 용인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규칙에 기반해서 분쟁과 무력 충돌을 방지하고…."

중국 견제 성격의 대만을 염두한 발언인데, 당시 리커창 중국 총리가 면전에 있었거든요.


【 질문2 】
이를 두고 중국 기관지들이 다양한 해석을 쏟아냈어요?

【 답변2 】
중국 관영매체를 중심으로 한미일 3국 결집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미국이 '아시아판 나토' 결성 계획을 벌이고 있다는 내용도 있었고요,

또, 중국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입장에서 온도차를 읽어야 한다는 대목도 흥미로웠는데요.

일본은 중국 견제에 야심을 갖고 미국에 적극적으로 동조하지만, 한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해석도 나왔습니다.


【 질문3 】
우리 입장에서 안타깝고 속상한 일이지만 북한 문제는 일단 오늘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봐야겠죠?

【 답변3 】
미국은 이례적으로 정상회담도 하기 전에 중국을 향해 북한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강조했잖아요.

중국의 북한 영향력을 지렛대 삼아서 7차 핵실험 도발을 저지해보려는 계획인데요,

이에 대해 앞서 리커창 총리는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으니, 오늘 정상회담에서 그 역할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을 겁니다.

중국 입장에서도 3연임을 한 시진핑 주석이 처음 등장한 국제 무대라 내실있는 성과가 나와야합니다.


【 질문4 】
수세에 몰린 중국이 북한을 향해 어떻게 나올까요?

【 답변4 】
한미일 압박에 중국도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상황입니다.

북한이 강대 강 도발을 이어간다면 국제사회에서는 북한 도발을 좌시한 중국에 대한 책임론도 부각될 겁니다.

중국은 일단 북한의 핵실험 자제를 유도할 수 있을텐데요, 그 방법에 있어서는 비공식적으로 시그날을 보내지 않겠느냐 하는게 중론이긴 합니다.

중국이 공개적으로 북한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고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는 모양새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한데 중국이 이런 뻔한 수를 둘리가 없겠죠.


【 클로징 】
미중 정상회담 결과 지켜봐야겠군요.
조 팀장,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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