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상민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싶지 않겠나"…민주 "뻔뻔한 장관"
입력 2022-11-12 15:55  | 수정 2022-11-12 16:17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서용주 "용산소방서장 발끝이라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민주당이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오늘(12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김은혜 홍보수석의 ‘웃기고 있네 메모가 떠오르는 개탄스러운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상민 장관은 이날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라며 "하지만 그건 국민에 대한 도리도, 고위공직자의 책임 있는 자세도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서 부대변인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참 뻔뻔한 장관"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비번임에도 참사 현장에서 최선을 다했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특수본 수사에 대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고 했는데 주무장관임에도 참사 당일 집에만 있던 이상민 장관은 '폼 나게' 타령으로 자리를 버티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일선 소방서장보다 못한 처신이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서 부대변인은 끝으로 "큰 권한에는 큰 책임이 따라야 한다"면서 "용산소방서장의 발끝이라도 쫓으면서 '폼 나게' 타령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