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라임 핵심' 김봉현, 재판 1시간 30분 전 전자발찌 끊고 도주
입력 2022-11-11 14:56  | 수정 2022-11-11 15:01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회장이 지난 9월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팔당대교 부근에서 전자발찌 끊어지고 연락 두절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관계자로 1000억 원대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11일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부근에서 김 전 회장의 전자발찌가 끊어졌고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은 오후 3시 서울남부지법에서 라임사태 관련 공판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스타모빌리티의 회삿돈을 비롯해 재향군인회(향군)상조회와 수원여객의 자금 등 약 100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도 있습니다.


김 씨는 2020년 5월 구속 기소됐다가 지난해 7월 보석으로 석방됐습니다. 법원은 김 씨에게 보석 조건으로 보증금 3억 원과 주거 제한, 도주 방지를 위한 전자장치 부착, 참고인·증인 접촉 금지 등을 추가했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김 씨의 은닉 재산에 대해 지난달 27일 추징 보전을 청구했고, 법원은 검찰 청구를 받아들였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2일에는 현금 60억 원, 서울 강남구 아파트 전세 보증금, 외제 고급 승용차 2대 등 총 65억 원대 김 씨 재산을 추징 보전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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