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쌍용자동차, 1년 6개월 만에 회생절차 졸업...KG "추가 유상증자"
입력 2022-11-11 12:02  | 수정 2022-11-11 13:42
출처 : 쌍용자동차 제공
지난해 4월 회생절차 돌입 후 1년 6개월 만에 마무리
KG그룹, 추가 유상 증자 통해 공익채권 변체 및 운영자금 조달 계획
쌍용차 "최상의 서비스 제공 통해 새로운 쌍용차로 다가갈 것"


쌍용자동차가 KG그룹과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유입된 인수자금을 바탕으로 회생채무 변제 절차를 마쳤습니다.

쌍용자동차는 15분기 연속 적자로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상황에 부딪혀 결국 지난 2020년 12월 21일 회생절차 개시를 법원에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해 4월 15일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쌍용자동차는 회생절차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습니다.

이후 재매각 절차에서 KG컨소시엄이 올해 8월 법원으로부터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 후, 3,655억원의 인수대금과 유상증자 대금 5,710억 원 납입을 마치면서 1년 6개월 만에 회생절차에서 졸업했습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7월 KG컨소시엄과 ▲쌍용자동차 노사 고용보장 ▲장기 투자 등을 골자로 한 '3자 특별협약서 체결'을 통해 기업 정상화를 위한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욱 공고히하고,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자 노사간 협력을 다졌습니다.

이후 지난 9월 쌍용자동차 곽재선 회장과 정용원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으며, 지난달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경영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마쳤습니다.

KG그룹은 1차와 2차 유상증자에 이어 추가적인 유상 증자를 예고하며 쌍용자동차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G모빌리티는 현재 쌍용자동차의 전체 지분 중 66.12%를 확보해 대주주가 거듭났습니다.

쌍용자동차는 회생절차를 마치고, 내수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판매 증가세를 보이는 '토레스'의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내년 출시 예정인 'U100' 모델에 대한 차질없는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입니다.

쌍용자동차는 기업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지원을 해 주신 서울회생법원, 채권단 및 협력사 등 이해관계인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특히 쌍용자동차의 회생을 믿고 기다려 준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완전히 새롭게 변화된 쌍용자동차로 고객들에게 다가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승오 기자 victory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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