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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김태희 부부 '1400억' 강남 빌딩 매각설…"시세차익만 무려 500억"
입력 2022-11-11 13:04  | 수정 2022-11-11 13:39
비·김태희 부부 / 사진 = 연합뉴스
삼영빌딩 총 920억원에 매입…강남역 도보 2분 거리 초역세권
투기 논란에 비 측 "매각 시도한 적 없다"

가수 겸 배우 비가 지난해 매입한 서울 서초동의 삼영빌딩이 1년 만에 매각설에 휩싸였습니다. 만약 매각이 이뤄진다면 약 500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됩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연중 플러스'에 따르면, 비는 삼영빌딩을 지난해 3.3㎡당 6억 2000만원, 총 920억원에 매입했습니다.

전체 지분은 비가 10분의 6을, 나머지는 김태희가 대표로 있는 유한회사가 갖고 있습니다. 등기부등본상 채권최고액은 540억원입니다.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대출받은 금액은 450억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해당 빌딩은 강남역과 도보 2분 거리의 초역세권으로,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대지면적은 147평(486m²), 연면적은 881평(2,904m²)입니다. 현재 피부과, 치과, 한의원, 카페가 입주해 있으며, 월 임대료는 2억 원 정도이며, 만실 시 임차보증금 총액은 40억원입니다.


삼영빌딩은 지난달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에 착수했습니다. 비 측이 희망한 매매가는 1350억원입니다. 대지면적 기준 3.3㎡당 9억원, 연면적 기준 1억5000만원으로, 거래가 이뤄진다면 비는 1년 만에 매입가 대비 50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남길 수 있습니다. 대지면적 기준 3.3㎡당 9억원은 국내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으로는 역대 최고가로 책정됩니다.

전문가는 대한민국에서 손 꼽히는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다”라며 바로 재매각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 정도 건물 위치에 희소성까지 더하면 가능성이 없진 않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1년 만에 매각설이 불거지면서 투기 논란이 제기되자 비 측은 "매각을 시도한 적 자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비와 김태희의 빌딩 중계 법인 에서는 "현재는 매각 의사가 없어 드릴 말씀이 없다고 한다"며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비, 김태희 부부는 그간 부동산 투자로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습니다. 김태희는 132억원에 매입한 서울 역삼동 빌딩을 지난해 3월 203억원에 매각해 70억원에 이르는 차익을 남겼습니다. 비도 2008년 168억원에 매입해 소속사 사옥으로 쓰던 청담동 건물을 지난해 6월 말 459억원에 매도했습니다.

한편 비, 김태희 부부는 지난 2017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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