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담 술자리 동석자' 지목 이세창, 당일 '영등포' 위치기록 제출
입력 2022-11-11 08:36  | 수정 2022-11-11 08:40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 사진=연합뉴스
오후 6시 57분부터 11시 55분까지
영등포·강서 일대서 통신기록 잡혀

‘청담동 술자리 의혹 동석자로 지목된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이 당일 밤 청담동이 아닌 영등포구 일대에 있었다며 휴대전화 위치기록을 제출했습니다.

오늘(11일) 경찰에 따르면 이 전 대행은 술자리가 있었던 날로 특정된 7월 19일 오후 청담동이 아닌 영등포와 강서 일대에 있었다며 전화를 건 시각과 발신 지역이 기록된 당일 통신기록을 서울 서초경찰서에 제출했습니다.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당일 △오후 6시 57분 영등포구 여의도동 △오후 7시 47분 영등포동 7가 △오후 11시 30분 문래동 3가 △오후 11시 55분 강서구 등촌동에서 휴대전화 위치 기록이 잡혔습니다. 영등포와 강서 일대는 각각 청담동과 차로 약20~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함께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 전 대행을 동석자로 언급했습니다.

이 전 대행은 이튿날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장관과는 일면식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는 술 취한 여성의 술주정에 불과한 넋두리를 사실인 양 퍼뜨린 것이다. 전혀 근거 없는 날조된 가짜뉴스”라고 반발했습니다. 또 김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이 전 대행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김 의원 주장의 신빙성을 판단하고 있으며, 이 전 대행을 고소인 신분으로 다시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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