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하원 "아키오 사장 출석 요청해야"
입력 2010-02-18 11:01  | 수정 2010-02-18 11:01
【 앵커멘트 】
도요타 사장이 미국 의회의 청문회 출석을 거부했는데요.
미 하원은 증인 출석을 공식적으로 요청해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도요타 아키오 / 도요타자동차 사장
- "미국 의회 청문회에는 북미 법인의 최고경영자인 이나바 사장이 출석할 것입니다. 그가 출석하는 게 제일 적합한 것 같습니다. 저는 여기 본사에서 최대한 지원을 할 것입니다."

아키오 사장이 일언지하에 증인 출석을 거부하자 미 의회가 발끈했습니다.


도요타 청문회 공동의장인 대럴 아이사 공화당 의원은 "아키오 사장이 미 의회와 미국민에게 사태를 해명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제 남은 방법은 청문회 출석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대럴 아이사 / 미국 공화당 하원 의원
- "도요타의 교통사고에 대한 많은 보고서와 이야기들이 있었고, 이번 리콜로 자동차에 문제가 있었다는 게 증명됐습니다. 지금 도요타가 차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왜 이렇게 조치가 늦어졌느냐는 겁니다."

현재 증인 요청서를 보낼 수 있는 권한은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장인 에돌퍼스 타운스 민주당 의원에게 있습니다.

타운스 의원은 이렇다 할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만일, 미 의회가 청문회 출석을 공식 요청한다면 상황은 더 복잡해집니다.

아키오 사장이 또다시 출석을 거부할 경우 미 의회는 강제 소환장을 발부할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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