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대북송금 의혹' 아태협 회장 긴급체포
입력 2022-11-10 07:15  | 수정 2022-11-10 07:33
【 앵커멘트 】
쌍방울 그룹과 아태평화교류협회의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 아태협 안 모 회장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안 회장은 서울의 은신처에서 잠적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8년 개최된 남북 교류행사입니다.

이 행사는 경기도와 안 모 회장이 이끄는 아태평화교류협의회가 공동 개최했습니다.

안 회장은 2018년 북측으로부터 대동강 맥주 사업권을 따내는 등 대북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했습니다.

검찰은 2019년 쌍방울이 임직원을 동원해 수십억 원 상당의 미화를 중국으로 밀반출하는 과정에 안 회장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북측 인사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하고 지난달 14일 안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는데, 안 회장이 잠적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해왔습니다.

검찰은 또 쌍방울이 150만 달러를, 아태협이 50만 달러를 북측에 전달한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의 출처와 대가성 등을 파악 중입니다.

안 회장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0여 차례 북측 인사를 접촉한 바 있습니다.

안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미화 밀반출과 대북송금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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