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M&A 목적 '스팩' 1호 뜬다
입력 2010-02-17 17:21  | 수정 2010-02-18 09:54
【 앵커멘트 】
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첫 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SPAC)이 다음 달 3일 상장될 예정입니다.
이로써 개인들도 간접적으로 수익성 높은 기업 M&A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첫 기업인수목적회사인 대우증권의 그린코리아가 다음 달 3일 주식시장에 상장될 예정입니다.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2일 공모주 청약에 나설 예정입니다.

미래에셋과 동양종금증권도 잇따라 스팩 상장을 준비하는 등 경쟁이 치열합니다.

3년 안에 기업 1곳을 합병할 목적으로 세워지는 스팩은 서류로만 존재하는 일명 '페이퍼 컴퍼니'입니다

개인도 수익성 높은 기업 M&A 시장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 인터뷰 : 지성배 / 대우증권 그린 코리아 대표이사
- "설사 M&A가 실패한다 해도 공모한 자금의 90% 이상에 대해서는 투자하신 입장에서 회수할 수 있는 구조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정성이 있는 투자상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기업 합병에 성공하기 전까지 주가를 올릴 요인이 없어 단기 수익을 올릴 수 없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이문한 / 동양종금증권 AI 전략팀
- "인수합병에 대한 루머라던지 공시가 없으면 현금만 있기 때문에 적은 이자 수익만큼 외에는 기업 가치가 증가할만한 요인이 없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합병에는 대개 1년 이상 시간이 걸리므로 장기 투자자에 적합하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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