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우 이영애, 이태원 참사로 딸 잃은 러시아 父에 "돕고 싶다"
입력 2022-11-03 10:45  | 수정 2022-11-03 10:48
배우 이영애/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父, 고국에 시신 운구 비용 약 700만 원 들어 막막
사연 들은 배우 이영애, 지원 의사 밝혀

배우 이영애 씨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딸을 잃은 러시아인 가족에게 장례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옆 골목에서 발생한 참사로 고려인 3세 박아르투르 씨는 딸 박율리아나 양을 잃었습니다.

박아르투르 씨는 감당하기 힘든 슬픔 속에. 딸의 시신을 고향인 러시아로 돌려보내고자 했지만 양로원에서 일하고 있는 사정상 운구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아내가 기다리는 고국으로 시신을 옮기기 위해서는 시신방부처리 비용 450만 원과 뱃삭 450만 원, 동해항까지 시신을 운구할 구급차 비용 50만 원 등이 필요했습니다.


게다가 내일(4일) 강원도 동해시 동해항에서 출발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행 페리선을 타야만 하는데, 이를 놓친다면 일주일 더 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자 배우 이영애 씨는 한국장애인복지재단에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율리아나와 가족을 지원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한편 이영애 씨는 한국장애인복지재단 문화예술분야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