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건희 여사, 유가족 일일이 안아주며 "지켜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입력 2022-11-03 09:56  | 수정 2022-11-03 10:03
김건희 여사가 2일 오후 이태원 참사 고교생 희생자 빈소가 마련된 서울 노원구 한 장례식장을 방문,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 중환자실·빈소 방문해 위로
윤 대통령, 나흘째 합동분향소 조문
대통령실 “가족 일이라 생각”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태원 참사 사망자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서울 노원구의 한 장례식장을 찾아 이태원 참사로 10대 딸을 잃은 부모를 위로했다고 전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2일 오후 이태원 참사 고교생 희생자 빈소가 마련된 서울 노원구 한 장례식장을 방문, 누나를 잃은 남동생을 위로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유가족을 만난 김 여사는 사고를 막아내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어 누나를 잃은 여덟 살 남동생에게 어른들이 누나를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울 목동의 한 병원으로 발길을 옮겨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현직 장병 가족을 만났습니다. 김 여사는 아드님이 치료 과정을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며 완쾌돼 가족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오면 꼭 다시 찾아뵙겠다”고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2일 오후 이태원 참사 희생자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용인시 한 장례식장을 방문,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마지막으로 경기도 용인의 한 장례식장에서 아들을 잃은 유가족들을 만나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 정말 죄송하다”라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아울러 남잔친구의 비보를 듣고 급히 입국한 미국인 여자친구를 안아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 헌화한 뒤 묵념을 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도 나흘 연속 이번 참사로 숨진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3일)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가족의 일이라 생각하고 빈소와 합동분향소 조문을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참사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서울시청광장 합동분향소, 1일 이태원 합동분향소와 이태원역 인근 추모 공간, 부천과 서울 소재 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2일에는 다시 서울시청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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