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안면 골절' 손흥민, 결국 수술대에…월드컵 출전 무산 위기
입력 2022-11-03 08:42  | 수정 2022-11-03 17:12
토트넘의 손흥민이 지난 2일 마르세유와의 경기 중 안면 부위의 충돌로 쓰러진 뒤 의료진의 체크를 받고 있다.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토트넘 “왼쪽 눈 주위 골절로 안정 수술”
회복기간 미지수…카타르 월드컵 출전 ‘불투명’

손흥민(30·토트넘) 선수가 안면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불과 3주를 앞둔 터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토트넘은 3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왼쪽 눈 주위 골절을 안정시키는 수술을 받는다”며 토트넘 의료진과 재활 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수술 후 적절한 시기에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날 손흥민은 프랑스 마르세유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을 입고 전반 초반에 교체됐습니다.

전반 23분 공중볼을 놓고 다투다 상대 선수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안면을 강하게 부딪쳐 쓰러졌습니다. 손흥민은 고통을 호소하며 쉽게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코에선 출혈이 발생했고, 코와 눈 주위가 크게 부어올랐습니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지난 2일 마르세유와의 경기 중 안면 부위의 충돌로 쓰러진 뒤 의료진의 체크를 받고 있다.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지난 2일 마르세유와의 경기 중 안면 부위의 충돌로 쓰러진 뒤 경기장을 나가며 부축받고 있다.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한국축구대표팀의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 선수의 수술로 월드컵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의료진에 따르면 안면 골절로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을 경우 통상 2개월 정도 안정기간을 거쳐야 합니다.

토트넘은 정확한 재활 기간을 밝히지 않았지만, 만약 손흥민의 골절 부위가 심각할 경우 극적으로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다고 해도 그라운드에서의 경기력은 의문입니다. 아일랜드 국영방송인 RTE는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Son Heung-min's World Cup hopes are fading”며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예측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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