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4차전, 5차전, 7차전…언제 승부를 끝내고 싶냐고? 모두 홈에서 우승 축배 원한다 [KS미디어데이]
입력 2022-10-31 17:32  | 수정 2022-10-31 21:22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팀은 어디일까. 모두가 홈에서 우승 축배를 들길 원한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KBO 40주년에 우승컵을 들어올릴 팀은 어디일까.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둔 31일, 문학종합경기장 그랜드 오스티엄 CMCC홀에서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SSG 랜더스에서는 김원형 감독-최정-한유섬이, 키움 히어로즈에서는 홍원기 감독-이정후-야시엘 푸이그가 참석했다.
SSG는 2018년 이후 4년 만에 우승 등극을 노린다. KBO 출범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라는 역사를 쓴 SSG는 그 기세를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이어가려 한다.
키움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아직 구단 역사에 있어 한국시리즈 우승은 없다. 그러나 키움은 기세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 준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를,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꺾고 올라왔다. 디펜딩 챔피언, 역대급 2위 팀을 꺾고 올라왔기에 선수들의 사기도 최고조다.
이제 관심사는 누가, 언제 우승 팀을 들어 올리냐다. 1, 2차전은 인천 SSG랜덛스 필드, 3, 4차전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그리고 다시 5, 6, 7차전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일단 1차전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76.3%(28/39). SSG는 김광현을, 키움은 안우진을 1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김원형 감독은 "나는 4차전에 끝내고 싶지만, 5차전 홈에서 우승 축배를 들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정도 "나 역시 4차전에 끝났으면 좋겠는데 감독님의 뜻에 따라 1패만 하고 5차전에 끝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홍원기 감독은 "시즌 전 미디어데이 때 팬들에게 그런 말을 했었다. '시즌 마지막 경기는 고척에서 팬들과 우승 축배를 들겠다'라고.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4차전에 끝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이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인상 깊은 시즌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빨리 끝나는 건 뭔가 아쉬운 것 같다. 7차전까지 가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후의 뒤를 이어 마이크를 잡은 한유섬은 "이정후 선수가 젊은 선수라 그런지 체력이 좋은 것 같다. 나 역시 감독님, 최정 선수와 5차전에 끝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푸이그는 몇 차전에 끝나는 것보다 당장 있을 1차전만 신경 쓰겠다고 했다. 그는 "몇 차전에 끝내기보다는 내일 경기부터 이기겠다"라고 다짐했다.
과연 이번 한국시리즈 우승 팀은 어디일까. 내달 1일부터 7판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가 시작된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