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요타 사장 또 사과…공장 감산
입력 2010-02-17 02:53  | 수정 2010-02-17 04:38
【 앵커멘트 】
도요타의 대량 리콜 사태와 관련해 도요타 사장이 오늘(17일) 또 소비자들에게 사과할 방침입니다.
도요타는 또 미국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 등 올해 생산 목표를 낮춰잡았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요타 사장이 오늘(17일) 또 기자회견을 엽니다.

리콜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앞으로 품질관리는 어떻게 할지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세 번째 공식 사과입니다.

그렇지만, 사태를 무마시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미국에서 자동차 결함과 관련한 소송이 급증하면서 벌써 60건에 달하는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이 가운데 13건은 사망 사고와 관련돼 있습니다.

▶ 인터뷰 : CNN 보도
- "고속도로안전관리국은 도요타 자동차를 타다 목숨을 잃을 뻔했다는 불만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콜사태로 보유 중인 도요타 차량 가격이 내려갔다며 제소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습니다.

미국 법원이 결함을 은폐했다는 이유로 거액의 징벌적 배상금을 부과한다면 엄청난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도요타는 또 대규모 리콜 사태로 판매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공장이 다음 달 15일부터 한 달 가까이 휴업을 계획 중이고, 켄터키주 공장도 잠시 생산을 중단할 예정입니다.

도요타는 리콜에 따른 해외 판매 감소가 1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올해 생산량을 740만대로 낮춰 잡았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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