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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에 가요계 올스톱…컴백 연기·콘서트 취소[종합]
입력 2022-10-31 09:42 
엑소 첸, 정은지, 드리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각 소속사
핼러윈 전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참사 충격에 오는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가요계도 예정됐던 스케줄을 중단하고 추모와 애도에 동참한다.
31일 컴백 예정이던 엑소 첸, 용준형, 아이리스는 신보 발매를 각각 연기했다.
첸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앨범 발매 연기 소식을 전하며 "이태원 참사 관련 소식을 접하고 희생자 분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라 입장을 밝혔다.
용준형 소속사 블랙메이드도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며 앨범 발매 연기를 알렸다.

같은 날 컴백 예정이던 아이리스도 소속사 저스티스 레코즈를 통해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고자 10월 31일(월) 정오로 예정돼 있던 IRRIS (아이리스)의 새 싱글 ‘Stay W!th Me 발매를 연기했음을 알린다"고 전했다.
또 그룹 유나이트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앨범 발매는 그대로 진행하되, 이날 오후 예정됐던 쇼케이스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11월 초 예정됐던 컴백 주자들도 담담하게 추모 행렬에 동참한다.
1일 컴백 예정이던 그룹 드리핀은 컴백을 연기했다. 소속사는 "드리핀 첫번째 정규 앨범 발매 및 쇼케이스가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잠정 연기됐음을 안내드린다"며 "조속히 상황이 나아질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원하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입장을 냈다.
솔로 컴백을 앞두고 있던 정은지는 2일 예정돼 있던 리메이크 앨범 '로그' 발매를 연기했다. 아이칠린도 3일 발매 예정이던 싱글 3집 발매를 잠정 연기했다.
11월 4일 컴백 예정이던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도 앨범 발매를 잠정 연기했다. 소속사는 "29일 발생한 비극적 사고에 아티스트와 임직원 모두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라며 "이에 당사는 4일 예정이었던 신보 발매를 후일로 연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도 소속 아티스트들의 예정된 일정을 연기하면서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YG는 지난 30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당사는 예정된 소속 아티스트들의 프로모션 및 콘텐츠 공개 일정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자세한 일정은 추후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장윤정, 영탁, 박재정, 노브레인 등 가수들의 콘서트도 참사 이튿날인 당일 줄줄이 취소됐다. 장윤정은 "이번 참사로 국가 애도 기간이 공표되고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직접 입장을 밝히며 공연 취소를 알렸다.
컴백 스케줄뿐 아니라 가요계 공식 일정도 줄취소되는 분위기다. 31일 예정이었던 엑소 첸과 용준형의 컴백 기자간담회,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탈락 크루 어때와 원밀리언의 온라인 인터뷰, 1일 예정됐던 드리핀 쇼케이스도 발매 일정 연기로 모두 취소됐다.
4일 오전 예정된 하이브 회사 설명회 역시 미뤄졌다. 하이브 레이블즈는 공식 SNS에 "11월 4일 송출 예정이었던 '공동체와 함께하는 하이브 회사 설명회'가 연기되었음을 알려드린다. 추후 공지를 통해 일정 재안내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들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벌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이다. 이 사고로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배우 이지한, 치어리더 출신 김유나가 사망했다.
정부는 11월 5일 자정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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