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박근혜 전 대통령, 아무 죄 없어…명예회복 최선 다할 것"
입력 2022-10-29 11:20  | 수정 2022-10-29 11:21
지난 2016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국무총리 / 사진 = 매일경제
"박근혜 정부, 한 마디로 '개혁정부'…잘못된 탄핵으로 무너져"

최근 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아무 죄도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황 전 총리는 28일 '박근혜 대통령은 잘못이 없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구미 박정히 대통령 생가를 최근 나흘 만에 두 번이나 다녀왔다"면서 "그곳에서 '박근혜 대통령 명예회복 국민운동본부'가 출범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리고 박정희·박근혜 대통령을 지켜온 향토인사 등 여러 분들이 박근혜 대통령 명예회복 국민운동본부를 저에게 맡아 달라고 하시기에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부는 제가 몸 담은 곳이기도 하지만, 한 마디로 '개혁정부'였다"고 했습니다.

그는 "과거 정부들이 시도도 못했던 개혁 즉, 노동·교육·금융 부문은 물론 공공기관의 개혁 등 4대구조개혁을 통해 국가질서를 바로 잡았다고 자평한다. 규제개혁, 비정상의 정상화 100대 과제까지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나 개혁에 반대하는 힘이 예상보다 강력했고, 그들이 주축이 되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킨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황 전 총리는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사람들을 잊을 수 없다"면서 "박 대통령은 아무런 죄가 없다. 다만 개혁에 앞장섰을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에도 그는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정부는 망가지지 않았다. 잘못된 탄핵으로 무너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편, 황 전 총리는 "넘어졌던 곳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는 지난 1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날 당 대표로서 제가 잘못했던 부분을 사과드린다"면서 "윤석열 정부를 도와 보수정권의 성공을 이뤄내는 빠르고 강한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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