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재용 광주 찾아 '상생' 강조…그룹 컨트롤타워 부활하나
입력 2022-10-28 19:00  | 수정 2022-10-28 19:53
【 앵커멘트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광주에 있는 협력업체를 찾아 '상생'을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후속 조직 개편에 있어 그룹 컨트롤타워가 부활할 것인지도 재계의 관심 사항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회장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광주에 있는 협력사를 선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삼성전자 냉장고와 세탁기 등에 들어가는 철판 가공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이 회장은 상생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취임 직후 신뢰와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밝힌 소감의 연장 선상으로 풀이됩니다.

이제 관심은 삼성의 조직 개편입니다.


이 회장은 조만간 사장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과거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을 복원하느냐가 재계의 관심입니다.

1959년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비서실'이라는 이름으로 만든 컨트롤 타워는 고 이건희 회장 때 비서실에서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2008년 삼성 특검을 거치며 해체됐던 전략기획실은 2년 후 미래전략실로 다시 부활했습니다.

하지만 2016년 국정농단에 연루된 이재용 회장은 직접 미래전략실 해체를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2016년 국회 청문회)
- "창업자이신 선대 회장께서 만드신 거고 유지해오신 거라 조심스럽지만 국민 여러분이나 의원님들께 부정적인 인식이 있으시면 없애겠습니다."

이 때문에 느슨한 형태의 업무 조율 기구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이 회장의 자녀들에게 회사를 물려주지 않겠다는 선언과, 무노조 경영 폐지 약속에 대한 실천 여부도 관심삽니다.

▶ 인터뷰 : 오상훈 / 삼성노조연대 의장
- "어용노조와 노사협의회를 악용한 노조탄압, 노조 배제 행태를 지속했기 때문입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삼성전자의 창립기념일인 다음 달 1일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균 VJ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