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화솔루션 사상 최대 영업이익
입력 2022-10-27 19:18  | 수정 2022-10-27 21:18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모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7일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조3657억원, 영업이익 34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0.4%, 영업이익은 9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2777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최대이자 2020년 1월 통합법인이 출범한 이후 최대치다.
한화솔루션 주가는 이날 7.04% 상승한 5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주가 저점인 3만50원(5월 12일) 대비 70% 넘게 올랐다. 올 상승폭은 45%에 달한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61% 늘어난 1조331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97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가 급부상하는 가운데 미국·유럽 등에서 태양광이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떠오른 배경이 호실적의 원인으로 꼽힌다. 현지에서는 태양광 모듈 공급 부족 현상이 생길 정도로 판매가 호조세다. 케미칼 부문은 석유화학 산업 전체가 고전하는 가운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1% 늘어난 1조4696억원, 영업이익은 55% 줄어든 1197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고유가 환경 지속으로 폴리염화비닐(PVC)·폴리올레핀(PO) 등 기초소재 제품 판매 가격이 상승했지만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도 오르면서 마진이 줄었기 때문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액 3127억원, 영업이익 198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기조와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커지면서 당분간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 강민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