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양공항' 입국 후 홀연히 사라진 베트남인 100여 명…무슨 일?
입력 2022-10-27 09:50  | 수정 2022-10-27 10:11
양양국제공항 입국장이 베트남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0. 10. 14.) /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양양공항 무비자 입국 실시
무더기 연락 두절…불법체류 가능성도

무사증(무비자) 입국 제도를 시행 중인 강원 양양군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입국한 베트남인 100여 명이 연락이 두절되는 등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불법체류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외국인 단체 관광객 모객을 위한 무비자 입국 제도의 한계를 지적하는 시선이 나옵니다.

25일(현지 시각)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레 티 투 항(Le Thi Thu Hang)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 관광을 위해 양양국제공항을 찾은 베트남 국민 100여 명이 연락 두절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들 관광을 담당한 여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양양으로의 관광객 유치를 중단, 베트남 당국은 여행사 협조를 바탕으로 여행객들의 신상 정보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주한베트남대사관이 계속해서 한국 당국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수색을 돕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시민 보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법무부는 양양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4개국(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몽골) 등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무사증 입국제도를 한시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강원세계산림엑스포, ‘2024년 강릉청소년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당 제도가 필요하다는 강원도의 건의를 받아들인 겁니다.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는 지난 6월부터, 몽골은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국가 국민들은 단체관광 형태로 지정된 여행사를 통해 비자 없이 최대 15일간 제주도와 강원도, 수도권을 패키지 상품으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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