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한 자세 '근막통증' 주의…방치 땐 척추 손상

【 앵커멘트 】
어깨나 목 부위 근육이 뭉치는 병인 '근막통증증후군'은 컴퓨터 작업을 오래하는 직장인들에게 주로 발병하는데요.
특히 명절 같은 연휴 때 장시간 운전과 게임기 사용으로도 발병할 수 있는데,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척추까지 손상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근막통증증후군'을 앓고 있는 30대 여성입니다.

온종일 사용하는 컴퓨터 때문에 어깨와 목 등 부위 근육이 뭉쳐버린 것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통증 부위도 양쪽 팔·다리로 확대되고 통증도 점점 심해져 갔습니다.

▶ 인터뷰 : A 씨 / 근막통증증후군 환자
-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고요. 운동이나 다른 일을 해도 아픈 게 가라앉지 않았어요."

이처럼 근막통증증후군은 오랜 시간 자세를 바꾸지 않는 수험생이나 컴퓨터 작업을 주로 하는 젊은 사무 직원들에게 주로 발병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긴장된 자세로 오랜 시간 운전을 할 때나 휴대용 게임기를 이용해 동영상을 오래 볼 때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척추까지 위험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 인터뷰 : 김창우 / 정형외과 전문의
- "근막통증증후군으로 인해 자세가 나빠지고 근육이 많이 경직되니까, 이것으로 목이나 허리에 디스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염증으로 근육이 수축하면 척추관절의 압력이 증가해 디스크 등 각종 허리질병을 부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의들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어야 할 경우에는 수시로 가벼운 체조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게 예방책이라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