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인 단문 씨 "한국 금융 전문가 될래요"
입력 2010-02-15 05:03  | 수정 2010-02-15 10:35
【 앵커멘트 】
기업들이 해외진출을 위해 다양한 국적의 인재를 선발하고 있는데요.
이제는 금융권도 외국인을 국내 지점에 고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중은행에 입사한 중국인 신입직원을 황승택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중국인 단문 씨

단문 씨는 인턴으로 일했던 시중은행의 좁은 문을 통과해 공채 사원이 됐습니다.

함께 일했던 동료 선후배들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태희 /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단 과장
- "중국분인데 한국말도 너무 잘하시고 사무실 분위기를 띄워 주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신입행원의 역할을 잘할 거로 생각합니다."

단문 씨는 한국 대학원에 다니던 시절 은행원의 꿈을 키우게 됐습니다.

중국으로 돌아가서도 국내 은행의 입사를 위해 세 번이나 한국을 방문해 면접을 봤습니다.


결국 공채에 합격해 시험·연수를 마치고 당당한 신입행원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단문 / 우리은행 신입행원(중국 국적)
- "직무연수과정이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친구들이랑 똑같이 한국어로 수업받고 시험 봐야 해서 힘들었죠."

단문 씨는 금융 전문가로 성장해 중국에서 꽃을 피우겠다는 장기 계획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단문 / 우리은행 신입행원(중국 국적)
- "중국도 부자가 많아서 나중에 중국에 가게 되면 중국 부자들을 대상으로 한 PB 쪽으로 더 크게 진출하고 싶습니다."

MBN 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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